산후우울증에 대하여
임신부들은 출산하고 나면 정서적인 면에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기가 쉽다. 가벼운 경우에는 아기를 쳐다보기도 싫어하며 불면증이나 심리적 우울감이 동반되기도 하나, 심한 경우에는 자살충동이나 아기를 죽이기도 하여 가족들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한때 브룩쉴즈가 이 병을 겪었다고 하기도 하며, 요즘은 일본의 아나운서들이 연속으로 자살하고 있어 이 병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지고 있다.
산후 우울증은 양방적으로 생각하면 정신과적인 질환에 속한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시도한다.
즉 산후우울증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아니라 육체적인 문제로 인해 정신적인 변화가 초래되었다는 분석이다.
10달 동안 뱃속에 넣어 두었던 아기를 장장 수시간에 걸친 고통으로 출산하고 나면 산모는 기진맥진의 상태가 된다.
그래서 한방에서 산후는 기혈이 허약한 상태라고 본다.
기혈이 허하다면 당연히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가장 간단한 예로 몸이 피곤해지면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을 이해하면 된다. 이 문제는 잠을 충분이 자거나 피로가 풀어지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자연히 풀어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출산 후에 극도로 기혈이 허해지게 되면 육체적으로 관절통이 있거나 몸이 피곤해지고 머리가 멍해지며 기분이 가라앉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심한 증상이 곧 우울증의 증상이다.
이런 문제는 간단한 보약으로 쉽게 치료가 잘 된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출산 후에 꼭 보약을 권하고 먹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은 살이 찐다는 핑계로 이런 문제를 많이 등한시 한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기혈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히 사라지는 문제이기도 하나, 허약의 정도가 심하면 장시간 후유증을 남기기기도 하니 빠른 시간 안에 기혈을 보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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