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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07 17:30
소자(차조기씨)의 약성
 글쓴이 : 가운 김학동 (222.♡.117.60)
조회 : 3,075  

소자는 자소엽(紫蘇葉 차조기)이라는 한약재의 씨앗이다.
고기구워서 쌈싸먹는 깻잎은 초록색인데 이 깻잎의 씨는 들깨 또는 한약명으로 임자(荏子)라고 부르며, 같은 유형의 깻잎인데 잎이 보라색을 띠는 향이 좀 더 강한 종류를 자소엽(차조기)이라 부르며 그 씨를 소자라고 한다. 임자와 소자는 둘다 약성이 비슷한데 자소엽의 향이 더 강하니 기운을 통(通)하는데는 소자가 더 좋을 듯 하고, 보(補)하는데는 임자가 더 좋을 듯하다.
참고로 참깨의 씨는 흑임자(黑荏子) 또는 호마자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약성가: 소자미신 구담강기 지해정천 갱윤심폐(蘇子味辛  歐痰降氣  止咳定喘  更潤心肺)
해설: 소자의 맛은 매우며, 담을 없애고 역상된 기를 내려주고, 기침을 멎게하고 숨찬 것을 진정시키며, 또 심폐를 윤하게 한다.


소자의 맛은 약간 매우면서 향을 가지고 있고, 성질은 따뜻하고, 또 씨앗으로 기름기를 가지고 있어 윤(潤)한 성질을 가진다. 그래서 차가운 기운에 막혀 생긴 염증으로 진액이 마르는 경향이 있을 때 쓰면 좋겠다. 예를 들어 감기가 걸려 기침을 하는데 깡기침을 하면서 폐가 아프다거나 가래가 바짝 마른 상태여서 뱉어내기 힘들거나 아니면 누런 가래가 있을 때 등에 좋겠다. 기름 성분으로 조직을 보호해주면서 매운 맛과 향으로 막힌 곳을 뚫어 준다. 성질이 따뜻하니 몸이 차거나 찬바람에 상한 경우라면 더 좋겠다. 기가 역상하는 것도 차가운 기운에 수족의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이 휘둘려 위로 올라가는 것에 맞겠다. 추운 날 갑자기 밖에 나가면 뒷골이 팍 땡기는 느낌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말초 혈관 긴장 없이 심장의 강한 기운으로 기운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매운 맛으로 통하면 기운의 역상이 더 심해지니 이런 경우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오히려 이때에는 고한(苦寒)한 약성을 가진 약재를 선택하는 것이 옳겠다.
 
심폐를 윤하게 하니 마른 기침, 변비, 피부건조 등이 병변부위가 차가워 생긴 경우라면 유용하게 효과를 보겠다. 심폐를 윤한다고 해서 심폐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다 작용을 하니 이 부분은 굳이 사고의 폭을 좁힐 필요없이 넓게 응용하면 좋겠다.



- 1일 1개 한약재 맛보기는 개원하고 20여년 동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 한약재의 맛이 맞는 것인지, 항상 일관된 것인지, 혹 맛이 바뀌면 한약재가 잘못 들어오지는 않았는지를 체크하면서 한약재 관리 겸 약성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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