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검사법 중 천부 얕은 곳의 감각신경 압박을 검사하는 핀치롤 테스트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현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핀치롤 테스트는 피부신경 등의 천부 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압박이 일어나면 그 신경의 분포 지역에서 피부를 김밥말듯이 말아 올리면 극렬한 통증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검사 방법이 피부를 그냥 아무렇게나 잡는 것이 아니라 신경유주방향과 직각으로 검사를 해야 정확하게 나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임상례를 올려봅니다.
견갑골 내측부가 아프다고 래원한 환자인데 이 환자분의 통증이 몇년이 되었다고 하십니다. 아무리 치료를 해도 낫지를 않아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본한의원에 래원을 하였습니다.
능형근 부위의 압통이 심하지 않아 능형근의 근육 통증은 일단 아닌 것으로 배제되었고, 신경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경추 디스크 검사를 하였으나 별무소견이었습니다.
견관절 검사를 해도 별무소견.
햐~~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핀치롤테스트를 하여 흉추분절 신경통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흉추분절의 피부신경 유주방향과 직각방향으로 허리쪽에서 머리쪽으로(아래에서 위로) 피부를 말아 올리는 검사를 했는데 별무소견.
어~. 이것도 아니네 입니다.
혹시나 찌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에 옆으로(좌에서 우로) 다시 핀치롤을 했습니다.
아! 근데 아프다고 몸을 비트네요.
그래서 C5의 견갑배신경으로 보고 다시 경추부 면관절을 압진하니 뚜렷한 통증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이 환자분은 견갑배신경의 포착으로 보고 치료를 해드렸습니다.
근데 같은 통증 부위에서 다른 환자분에게서는 다르게 통증이 있습니다.
어떤 환자분은 견갑골내측부가 아파 핀치롤을 하니 양방향으로 다 아프다고 하여 확인하니 견갑배신경과 흉추분절신경통(흉추면관절증후군)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구요.
방광경유주와 직각으로 핀치롤을 하면 무통한데 방광경유주방향으로 핀치롤을 하면 통증이 있는 환자는 흉추면관절증후군으로 진단되기도 하네요.
확실히 핀치롤 테스트를 할 때 신경유주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검사를 하면 유의성이 좀 떨어지고
신경유주와 직각방향으로 핀치롤을 하니 통증이 격렬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핀치롤 테스트는 신경유주 방향과 직각으로 말아올리면서 전진한다"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