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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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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가운 김학동 (218.♡.217.75)
 조회 : 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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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신청내용 및 답변
 환자명 |
정혜인 |
성별 | 여 |
나이 | 34세 |
 체 중 |
47kg |
체형 | 보통 |
키 | cm |
 성 격 |
소심하고 내성적임 |
직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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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소 |
임신 초기 소화 관련된 한약 |
 증 상 |
현재 임신 9주인 임신초기 산모입니다.
2주 전 임신 7주 정도 되었을 때 지인을 따라 한의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보려고 간 게 아니고, 지인을 따라 갔는데
한의원 원장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몸상태를 정확히 짚어 내시면서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임신초기여서 약 먹는 걸 찝찝해 하니
원장님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임신 10달 내내 약을 먹어도 된다고 하시면서
소화에 관련된 한약을 주셨습니다.(한약 겉봉투에 소화제라고 적혀 있었어요.)
세 가지 약이었는데
첫번째 먹는 약은 소화제(가슴이 뚫리는 약), 두번째 먹는 약은 어지러움을 잡아 주는 약, 세번째 약은 기운을 보하는 약이라고 이틀치를 주셨고 매번 반포씩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약을 반포 먹었는데 너무 어지럽고 머리가 아파서 약 복용을 중단했어요.
그리고 다시 한의원에 가서 임신초기인데 이런 약을 먹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원장님께서 언짢아하시더라구요.
김학동원장님께 여쭙고 싶은 것은
임신초기에도 이런 약을 처방하기도 하는지요?
아무래도 저는 한의학쪽의 지식이 전혀 없다 보니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고
그냥 임신 중 특히 임신초기에는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무런 생각없이 덜컥 먹었다는 죄책감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한의사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임신초기 약물복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아서 포항에 있는 한의원을 검색해 보다가 온라인 상담실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주 전에는 정말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한의원 원장님 말만 듣고 덜컥 약을 복용하게 되었는데
먹고 난 지금은 "임신 중 약물 복용"이라는 것에 대해 죄책감과 찝찝함, 걱정과 후회가 많습니다.
전문가이신 원장님께서 조언을 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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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 욕 |
보통 |
소화 | 잘됨 |
수면 | 잘잠 |
 대 변 |
양호 |
소변 | 양호 |
땀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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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경 |
(월경주기, 월경통유무, 냉유무, 기타 월경에 관한 것) |
 주 기 |
31일이상 |
월경통 | 없음 |
냉유무 | 보통 |
 기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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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녀 |
1녀 |
유산 |
자연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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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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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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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님. 안녕하세요. 먼저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고 제일 먼저 느낀 점은 저도 기분이 좀 언잖아지네요^^. 농담이구요.
일단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답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런 기우는 하시지 말고 어떻게 하면 내가 더 건강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하면 아기를 위해 더 건강하게 태교를 할 수 있을지에 신경을 쓰세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1.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자기 가족이 임신을 했을 때 한약을 줍니다. 산모가 건강하면 아기가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하게 태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님이 인터넷 검색했을 때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의사와 한의사의 의견이 분분한 것이지 한의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것은 아닙니다. 한약의 전문가는 의사가 아니라 분명히 한의사임을 알고 계시면 답은 자연히 나옵니다.
요즘 의사들 침 많이 놓더군요. 이렇게 침을 놓게된 의사들은 침때문에 감염이 된다거나 침 잘못 맞고 죽는다는 비방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의사들은 여전히 침을 욕하더군요.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한의학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일본에 대한 욕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의사들 한약 처방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이 사람들 뭐라고 얘기할 지 안봐도 훤합니다. 왜냐? 약사들 보면 답 나옵니다. 약사들이 옛날에는 양약파느라고 한약에 눈도 두지 않았습니다. 이때 한방 비방할 때는 의사들 보다도 더 심하게 욕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93년도 이후로 한약 처방이 가능(100처방에 한해서)해지면서 지금은 약국 가면 친절하게 한약 처방합니다. 심지어 한약과 양약을 같이 처방하고 있죠. 지금 이 약사들이 한약에 대해 욕하거나 먹지 말라고 하시는 분 있던가요?
2. 한의사가 자기 가족이 임신했을 때 한약을 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 그 한약을 먹일때 어떤 한약을 쓰겠습니까? 절대 독약은 쓰지 않습니다. 음식에 가까운 아주 순한 약을 골라서 주로 씁니다. 도라지, 깻잎, 무우, 깨, 파 등등 이렇게 식탁에 올라오는 것들도 다 한약재 입니다. 그런 것처럼 당귀 천궁 백작약 산귤(진피) 복령 등은 아주 순한 약에 속합니다. 당귀 잎은 쌈 집에 가면 많이 나오네요.. 이런 순한 약을 먹지 못한다면 반찬을 섭취할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3. 그럼 한약의 중금속 걱정은 없겠는가? 지금 한의원에 공급되는 한약재는 모두 식약처 검사를 필하게 되어 있습니다. 도라지(한약명이 길경입니다)를 예로 들면 식약처 검사를 통과한 도라지만이 한의원에 공급되게 되는데 이 검사기준이 식품의 10배 정도 까다로운 기준치입니다. 쌀보다도 10배 까다롭습니다.
만약 한약재 검사기준치는 통과하지 못하였는데 식품의 허용기준치 내에 중금속 수치가 검출된다면 이 도라지는 아마 시장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한의원의 한약재는 쌀보다 안전하다고 신뢰하셔도 됩니다.
4. 자연물인 한약과 화학물 합성성분인 양약은 개념이 서로 다릅니다.
한약이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양약은 성격이 모가 나는 똑 부러진 성격을 갖습니다. 그래서 임신중에 한약 복용은 가능하다고 다 답을 드리지만 양약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대부분 답을 하는 이유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멸치와 다시마 등을 이용하여 낸 육수와 MSG를 이용하여 낸 육수를 비교하시면 어느 쪽이 더 건강에 이로울지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저도 와이프가 임신을 했을 때 와이프한테 한약 먹였습니다. 지금은 애들 둘 다 사춘기의 특징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건강하게 잘 크고 있으며 공부도 제법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한약과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애기한테 영양분이 덜 가는 부분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다시 글을 남겨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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