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무명씨가 나한테 한약의 원가를 가지고 얘기를 걸어온 적이 있다.
한의사들은 도둑놈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십전대보탕원가가 3만원밖에 안하는 것을 15만원에서 20만원 받는다면서~~~
난 그냥 웃고 말았지만 속에서는 열불이 났다.
그 이유는
첫째, 내가 쓰고 있는 약재를 그 가격에 구해 올 수 있다면 난 그에게 약업사를 하나 차리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었다.
중국산이 천원이면 국산은 이천원에서 오천원정도요, 국산 자연산을 산다면 대략 오천원에서 만오천원정도에서 형성이 될 것이다. 이건 시장에 나가보면 답이 뻔하게 나온다. 이 가격도 그냥 대강 그렇다는 것이지 어떤 약재는 수십배씩 널뛰기를 하기도 한다. 도대체 뭐를 기준으로 3만원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둘째, 아무리 순수한 약재값이 3만원이라고 가정을 하지만 다른 부대비용은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얘기를 하면 어쩌자는 것인지...간호사는 월급 안받는 그냥 봉사하는 직업이고, 한전에서는 한의원에 전원을 특별히 무상공급을 하고 있을 것이며, 물은 그냥 빗물 받아서 아마 써야 하지 싶다. 이러면 그 사람의 논리에 맞게끔 가격이 적당히 책정이 될려나??? 음!! 한의사들은 전부 손가락 빨고 살아야지.
그 사람의 논리대로라면 가을에 만원하는 사과를 사 놓고 봄에 2만원에 파는 장사꾼은 사기장사꾼이요~~.
시청가서 복사서류 떼는데 몇천원씩 수수료 요구하는 것도 나쁜 공무원 짓일 것이다. 복사지 원가 10원정도밖에 안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한약값을 비싸게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경제개념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한다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둘다 윈-윈이 되지 않을까하여 해보는 넋두리다.
참.. 그 사람에게 위와 같이 주장을 하지 그랬냐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평생 자기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먹지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맹세를 하길래 다시는 볼일이 없을 것 같아 그냥 그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