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까운 국립공원인 주왕산을 주산지를 빼고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산지는 사계절 다 아름다운 곳이라 주산지를 가면서 그 옆에 이름난 주왕산은 항상 지나쳐버리니
홀대 냉대에 주왕산이 서러울 법도 하겠다.
아침 일찍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0여분 길옆의 사하촌을 지나쳐 대전사 경내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절경이 펼쳐진다.
잘생긴 훤칠한 이마를 드러내고 왜 이제 왔냐는 뿔난 표정처럼 우뚝 솟은 주왕산의 기암괴석은
금새 두팔을 높이 들어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를 맞이 하는 듯 하다.
가벼운 초급코스의 쉬운 산책로를 지나 중급코스 길에 있는 주왕굴까지 왕복하는 길을 선택하였다.
몸이 실내에 특화된 지라 실외운동에서는 많이 적응이 안된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가볍게~~.
주왕굴은 원룸방처럼 쏙 들어간 굴에 그 옆으로 하얀 커텐처럼 폭포얼음이 얼어 있어 장관이다.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등의 절경들을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돌아 다시 하산.
뒤늦게 찾아옴을 미안해하며 다른 계절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