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비빔밥 먹는 모습
딸은 비빔밥을 무척 좋아한다. 물론 총각김치, 미역줄기 무친 것 등 다른 어린아이들이 감히 잘 먹지 않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대신 고기는 또 싫어한다. 고기를 구워먹어도 그 옆에 있는 다른 반찬에 더 주목을 한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구워지는 고기 옆에 신김치를 떡하니 올려놓고 구워서 고기를 싸 먹는다.
덕분에 엄마는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와 딸이 좋아하는 채소 반찬류를 따로 따로 준비해야 하는 수고가 있다.
이 녀석이 비빔밥을 먹을 때는 자기 혼자 두그릇 정도는 가볍게 뚝딱한다. 꼭 어른 하는 흉내는 다 낸다. 참기름도 넣어야 되고 고추장도 듬뿍 넣고....
참 맛있게도 먹는다.
작년 추석때 차례지내고 난 후 찍은 사진인데, 이것을 보니 3살쯤인가 등촌샤브샤브 집 가서 밥을 볶아 먹을 때 자기 혼자 냄비 들고 박박 긁어 먹는 모습과 똑같다. 그때 우리 가족 다 뒤집어 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
암튼 아무거나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