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효성을 이끌어 내신 어르신의 지혜
자식들의 정성어린 대접을 받으며 한의원에 래원하시는 어르신이 계셨다.
자식들이 하도 극진하길래 어르신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의외로 놀랍다.
그 비결은 바로 주머니라고 하신다.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금붙이라고 하신다.
이 어르신은 그 금붙이를 항상 소중하게 여기시면서 목욕을 가도, 잠을 잘 때도 꼭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신다고 한다.
한번씩 자식들이 돈이 필요한 때가 오면 거기서 금붙이를 꺼내서 준다고 한다.
이렇게 몇 번을 하니 자식들이 그 주머니에 금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어르신이 느끼기에도 자식들의 효성은 더 극진해졌음이 느껴졌다고 하신다.
나는 속으로 ‘역시 나이 들어 재산이 좀 있어야 자식들도 부모봉양에 맘을 더 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부러운 마음으로 “어르신, 돈이 많아서 좋으시겠어요?”라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당황스런 답변이 돌아왔다.
“내가 돈이 많아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주머니 안에 금붙이처럼 생긴 애기들 장난감이 가득 있지!. 평소에 들고 다니는 것은 이걸 들고 다니면서 애지 중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 그리고 자식들이 돈이 필요할 때는 이 주머니에서 진짜 금을 꺼내 주는 거지. 그럼 다른 쇠붙이들도 진짜 금으로 보여지지. 단지 그것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