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인생 3번째 발작인 것 같다.

지속적인 과로와 스트레스로 가슴이 점점 답답해지고 숨 쉬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되면서 간당간당하더니 어제 드디어 발작을 시작했다.

가슴이 쿵 거리면서 두근거림이 생기고 맥박수가 110번을 넘어가고 부정맥이 생겼다. 숨도 차서 말하기도 힘들고 체력도 떨어진다. 일단 급한대로 달여 놓은 한약을 거푸 챙겨 먹었다.

밤에 잠을 자려하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새벽쯤에야 피로감으로 잠이 들었다.

자고 일어나니 전날 보다는 나아도 증상은 여전.

처방을 내어 한약을 먹기로 했다.

내 체질상 습담을 제거 발산하면서 기울을 소통하고 기운을 보강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탕전샘께 급히 탕전 부탁하니 점심전에 한약이 나왔다.

한팩 복용하니 입이 말라온다. 음~ 습담은 제가되기 시작하는군.

전날 못 잔 피로감으로 점심식사 후 한숨 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니 부정맥이 사라지고 맥박수가 67회로 정상화되었다. 마음도 편해졌다.

나머지 약도 챙겨먹어 몸을 추스려야겠다.

정확한 변증이 되면 한약도 정말 빠르게 몸에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앞으로 재발 방지까지 하려면 마음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할 듯하다.